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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에서

중국 반두아 소년, 나를 울렸다.

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. 3. 14.



병 때문에 머리 일부를 떼어내 '반두아'라고 불리는 중국 소년 호우구어쭈(8·남)의 사연이
13일 한 언론에 공개됐다.

중국 베이징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소년은 대뇌 반구가 혈관종에 침식되는
난치병을 앓고 있다.

소년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 측에 따르면 대뇌 일부가 혈관종에 침식돼 부득이하게
머리 일부분을 잘라냈다고 한다.

이 신문은 소년의 병을 고치기 위해 부모가 집을 팔아 3차례의 수술비 20만 위안
(한화 약 4200만 원)을 충당했지만 10여만 위안(한화 약 2100만 원)에 달하는 병원비를
갚지 못해 거리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.

이 신문은 또 소년의 아버지가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마다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
이름을 노트에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.

 

 

<뉴스 한국 기사 발췌>


너무....슬픈 기사네요.
어린 아이가 얼마나 고통을 받았을까..
저렇게 고통스러운 수술을 어떻게 어린 아이가 감내했을까.
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.

그럼에도 불구하고,
도움을 받을 때마다 은혜를 갚기 위해 이름을 꼬박꼬박 적어놓는 다니...

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.
사지가 멀쩡하면서도, 사소한 작은 일들에도 쉽게 화를 내고,
다른 사람들의 선의에도 감사할 줄 모르는 제가 부끄러웠습니다.

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하는 걸 보며,
"내가 불우 이웃인데 누굴 도와줘." 라고 생각했던 제가 참 죄스러울 따름이네요.

제가 소년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덜어주진 못하지만,
저 자신이 소년을 보고 좀 더 반성하고 사람들에게 더욱 따뜻한 사람이 된다면,

소년도 뿌듯해 하지 않을까요?

소년의 마음 속의 노트에 제 이름이 적어지지 않을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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